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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나이토 요시히토의 책

by 키신저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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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중 효과

  헤어진 연인을 생각하지 마세요. 하면 생각이 난다. 빨간 사과를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는 동시에 빨간 사과가 떠오른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 싫어하는 대상이 자꾸 떠오를 땐 생각하지 말아야지 통제하는 것보다 시각적으로 한 점을 응시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눈앞에 집중할 것을 가져다놓으면 자신도 모르게 불쾌한 생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것은 한 점 응시, 호흡 두 가지 방법이고. 이외에도 집중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가능하다. 좋아하는 노래에 집중하기, 평소에 읽던 책에 집중하기, 눈을 감고 명상용 새소리에 집중하기 등.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들고 한없이 밑으로 꺼져가려고 할 때는 내가 왜 이럴까 자책하기보다는 뇌에게 시선을 돌릴 다른 거리를 준다. 

 

2. 손씻기 효과

  우리는 긴장을 하면 화장실을 가고 싶어하는데 이런 신체의 자동적인 반응말고도. 의도적으로 손씻기를 통해서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다. 긴장이 아니고 답답하거나 초조하거나 그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은 손씻기라는 신체행위를 통해서 이전보다 덜어낼 수 있다. 간단한 행동으로 중요한 발표 전, 시험 전 등 초조함이 극에 달하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른다. 이런 방법들을 알고 모르고 차이는 너무 크다. 그래서 책읽기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힘들게 몇 십번, 몇 백번의 시도 끝에 알게 된 지혜들이, 진실들이 담겨있기 때문에. 종종 하루가 잘 풀리지 않은 것 같은 날, 답답한 마음이 들 때 조용히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고 와야겠다. 이렇게 믿고 손씻기를 하는 것은 덤으로 플라시보 효과까지 얻을 수 있겠지.

 

3. 각도의 법칙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을 보고 사람들이 그 사람은 항상 어두워, 보기만 해도 우울해.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심리학 기술 중 이 부분을 읽을 때 그 사람이 생각났다. 왜 사람들은 보기만해도 어둡다고 생각했을까. 여기서 알게 됐다. 빛이다. 턱을 포함한 얼굴, 어깨에 빛이 얼마나 닿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형성된다. 고개를 숙이고 턱을 내리면 빛이 적게 닿는다. 그러면 어두운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무언극에서 표정으로도 감정을 읽지만 고개를 숙이는 행동을 하면 주인공에게 무엇인가 좋지 않은 일이 있거나 감정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반대로 턱을 들어올려서 빛을 많이 받는다면? 빛을 많이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밝은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무슨 안좋은 일 있냐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 얼굴을 들어올리고 턱을 살짝 올려서 빛을 많이 받게 되는 것만으로도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4. 만남의 효과

  별표 다섯개. 나에게 꼭 필요한 심리 효과. 대면보다는 비대면이 편하고, 자주 보는 것보다는 효율을 위해 봐야하는 이유를 쌓았다가 한번에 방문하는 나란 사람. 사적으로는 덜한데 공적일 때 짙은 성향이다. 메타버스, 챗봇, 알파 세대까지 나온 요즘이라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는 기본은 얼굴을 마주보는 것이다. 흥미로웠던 건 대면을 요청하는 입장이 받는 입장보다 더 필요하기 때문에 이득일 것이다 생각했는데, 서로 얼굴을 마주하는 교섭 상황에서 양쪽 다 윈윈이라는 사실이었다. 협상이 결렬이 되었을 때 무조건 요청하는 입장만이 손해다 볼 수 없는 것이었다.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할 경우 긍정적인 결정이 쉽게 나고 둘 다에게 이득인 경우가 더 많았다. 발로 뛰고 얼굴을 보고 말을 하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메신저로 편하게 메시지 보내기를 선호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쉽게 보낸 메시지로 작은 오해들이 쌓이곤 했다. 그리고 관계가 틀어지면서 쓴 에너지가 훨씬 많은 듯하다. 조금 당장 번거롭더라도 왠만하면 얼굴을 보고 해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5. 진실이라 믿자.

  본디 사람을 잘 믿어서 잘 속는 편이다. 귀가 얇아서 그럴 수도 있지, 그럴 것이다 믿는 경우도 많다. 그냥 사람을 기본적으로 믿지 않으면 내가 바라보는 사회가 너무 삭막할 것 같아서 믿기로 했던 것 같다. 가끔 사기도 당하고 상처받기도 했지만 책을 읽어보니 타인을 믿는 마음을 갖기를 잘했다. 다른 사람의 의도와 마음을 그대로 믿지 못하고 한 번 꼬고, 두 번 꼬다보면 피곤한 것은 정작 자신이다. 마음이 피곤해지고 곧 몸도 마음을 따라 쉽게 피로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일단은 믿는 편이 마음도 속도 편한 결정이다. 진실 바이어스란 새로운 심리학 용어를 배웠는데, 사람은 예부터 혼자 살 수 없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을 믿는다는 것이다. 사회적 동물로서, 사람이 사회에 서기 위해서 타인을 믿는 마음은 꼭 필요했기 때문에 진실 바이어스가 성립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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